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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혁은 게임을 매체로 활용하여 디지털 공간에서 이미지를 조합한다. 이진법적인 논리부터 시작해 복잡한 인과관계들을 쌓아 시스템을 구축하며, 동시에 자신 또한 사회라는 거대한 시스템의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원리적인 부분을 탐구한다. 디지털 작업에서의 스케일은 화면의 크기를 넘어서 물리적 제약이 없는 가상 공간에서 재해석 된다. 이 공간에서는 무한히 많은 오브젝트와 사운드를 생성할 수 있다. AI가 생성한 이미지, 이모티콘, GIF 등의 디지털 소스들은 시스템 내에서 각각의 기능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가지며 특유한 질감과 온도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소스들을 배치해 생성되는 직관적인 이미지로 관객과 소통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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